여기엔 전 세계 가동 원전이 410기인 만큼 계속운전 확대 등에 따른 설비 수출이 ‘블루오션’이 될 거란 판단이 작용했다.
산업부는 현재 입찰 중이거나 조만간 입찰이 이뤄질 20여개 유망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우선 내년 발주 예정인 2조5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다른 국가의 계획예방정비 사업, 핵연료 부품 공급 등에도 뛰어들어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원전 설비 수출 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우선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업체들을 위한 원전 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자기 한도의 1.5배까지 보증보험을 해주는데, 조선업의 경우 3배까지 인정해준다. 그래서 원전 수출 기업도 조선업 수준으로 한도를 올려 지원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가 수출 마케팅 전 과정을 도와주는 원전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도 시동을 건다. 오는 9월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