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없는 2주택자 은퇴 부부…탄탄한 노후 설계 어떻게
A 정기예금 3억원 중 일부를 30년 동안 확정해 연금으로 지급 받는다면(확정형 즉시연금) 월 110만원(공시이율 3.02%)가량을 받을 수 있다. 임대사업자에게 포괄 양도하거나 임차인 동의를 얻어 자진말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연내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만 55세 이상인 주택 보유자가 사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받는 주택연금을 고려하는 것도 노후 자금 확보 대안이다.
◆상봉동 아파트 팔고 주택연금 활용을=중랑구 상봉동 아파트의 경우 보유한 지 15년이 넘었기 때문에 매도하면 장기보유 특별공제 30% 혜택을 받아 약 1억원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단, 이 주택의 경우 지난 2018년 9월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의무 임대 기간 8년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팔면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포괄양도양수(자신의 임대사업에 대한 일체 권리와 의무를 다른 임대사업자에게 넘기는 것) 하면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혹은 임차인 동의를 얻어 자진말소 하면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임대 준 상봉동 아파트를 매각하고 주택연금을 고려하는 것도 대안. 국회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주택연금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는데, 현행 공시 가격 9억원을 넘는 주택 보유자도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공시 가격 12억원을 새 주택연금 가입 기준으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주택연금에 가입한다면 약 2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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