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양지호는 나카지마와 엎치락뒤치락하다 마지막 두 홀 버디로 역전 우승했다. 2008년 1부 투어로 올라온 양지호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첫 우승 했고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양지호는 “이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고 3승, 4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지난해 KB 리브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캐디를 맡은 부인 김유정 씨가 2온을 말려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유정 씨가 캐디로 그를 도왔다.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한 양지호는KPGA코리안투어와 공동 주관인 JGTO 투어 시드를 나란히 2년씩 보너스로 받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두 타를 줄인 장동규가 17언더파 4위, 송영한이 14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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