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말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한 편 보러 가면 어떨까요.
볼만한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오랫동안 많은 어린이‧청소년의 사랑을 받은 이 책을 대학로(서울 종로구) 소극장 연극으로 만나보자.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연출한 파랑컴퍼니의 정진국 대표는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작품으로 지나가 버린 시간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의미 있고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쓸 수 있는 아주 작은 지혜를 여자 주인공 백온조의 성장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주인공 온조는 소방대원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의 뜻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활동을 진행한다.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는 것. 손님들의 어려운 일을 대신 해주면서 자신의 시간을 파는 식이다.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달라는 의뢰부터 할아버지와의 맛있는 식사, 천국에 있는 유치원 선생님의 편지 배달 등 이런저런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의뢰를 해결하며 시간을 파는 상점은 온조 개인만의 것이 아닌 우리들의 상점이 되어가며 더욱 단단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도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는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온조와 친구들은 지혜롭게 답을 찾아가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추리기법을 이용해 현재 사회 이슈로 회자되는 청소년 문제도 다룬다. 이를 통해 시간이라는 소재를 탁월하게 풀어내며 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청소년기 두려움의 시간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싶다’는 원작자의 바람을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옮긴 정 대표는 “평단의 극찬을 받은 『시간을 파는 상점』을 무대에 올림으로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으로 만든 좋은 공연이 대학로에 항상 있음을 알리고, 기회가 된다면 일반 중고교, 청소년복지센터, 대안학교 등과 연계해 청소년 단체 관람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고 청소년극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제작을 기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재 발굴과 취재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국내 창작극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36 파랑씨어터(지하철 혜화역 1번 출구)
기간: 오픈런
상연 정보: 80분,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온라인 예매(네이버‧인터파크 티켓) 후 해당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티켓 교환소(1층)에서 티켓팅(선착순 자리 확정) 후 관람. 공연 시작 후 입장 불가하며, 현장 환불 및 예매 변경이 안 되니 주의 바랍니다.
문의: 070-4870-1932
기간: 오픈런
상연 정보: 80분,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온라인 예매(네이버‧인터파크 티켓) 후 해당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티켓 교환소(1층)에서 티켓팅(선착순 자리 확정) 후 관람. 공연 시작 후 입장 불가하며, 현장 환불 및 예매 변경이 안 되니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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