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권서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사용 가능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3.06.13 08:02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독립의 천사 광장. 사진 셔터스톡

앞으로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소지자들이 멕시코 수도권인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서 현지 면허증을 따로 취득하지 않아도 차량 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는 최근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소지자의 차량 운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여권을 지참할 시 면허증에 기재된 조건에 맞는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국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이점에 따른 인적 교류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운전면허증 제한을 두고 한국인 관광객 및 출장자 등의 민원이 잇따랐다. 현지 운전면허증은 32개 주(멕시코시티 포함)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전면허 발급 방식 및 인정 범위가 제각각이라 면허 취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측은 "허태완 대사가 1월 16일 부임 후 간담회에서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멕시코대사관은 한인 기업과 교민이 다수 있는 누에보레온·케레타로·바하칼리포르니아주를 비롯해 유명 휴양지 캉쿤 소재지인 킨타나로오주와도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