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1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8-4로 이겼다. 전날까지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4-6으로 졌다. 31승 24패가 된 NC는 롯데(30승 24패)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위 SSG와는 3.5게임 차다. SSG, LG, 롯데가 벌이던 선두권 다툼에도 합류했다.
더욱 의미있는 건 SSG, LG를 상대로 스윕(3연전 싹쓸이)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6월 2~4일 잠실 3연전에서 LG를 상대로 3승을 거둔데 이어 9~11일 SSG 3연전도 모두 이겼다.
NC의 가장 큰 강점은 투수력이다. 팀 평균자책점 3.19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선발(3.28)도 불펜(3.06)도 안정적이다. 마운드에서 가장 큰 공헌을 세운 건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다. 8연승 행진을 하면서 벌써 10승(1패)을 넘어섰다.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를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74로 1위다. 이런 페이스라면 20승 달성도 가능하다. NC 투수 중 역대 최다승 기록은 19승(2015년 에릭 해커, 2020년 드류 루친스키)이다.
방망이도 강하다. 팀 타율(0.267), OPS(장타율+출루율, 0.730), 도루(54개) 모두 2위다. 손아섭(타율 0.320)과 박민우(0.304), 두 베테랑이 타선을 이끈다. 서호철·김주원·도태훈·천재환 등 젊은 선수들까지 성장했다.
NC는 이번 주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두 팀을 상대로 승리를 쌓으면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