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카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세계 172위·브라질)를 3시간 38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3-6 7-6〈10-8〉 2-6 6-4 6-0)로 물리쳤다. 니시오카는 1m70㎝의 단신이지만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이로써 니시오카는 2015년 이 대회 첫 출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종전 자신의 최고 성적은 2회전이었다. 그는 또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시오카는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세계 49위·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고프는 승리 후 "코트에 있을 때 나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안드레예바도 '나는 16살이 됐을 뿐이고, 상대방은 19살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이가 언급되는 게 언짢을 때가 있다. 경기력 자체로만 칭찬받고 싶다"고 말했다. 고프는 16강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세계 100위·슬로바키아)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세계 1위·폴란드)는 왕신위(세계 80위·중국)를 2-0(6-0 6-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서비턴 트로피는 5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서비턴에서 열리는 잔디코트 대회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머리는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고 끈질기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35세의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한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렸다. 잔디에 강한 머리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