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CAIS)가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AIS는 성명에서 “AI로 인한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AI의 위험성을 핵무기와 신종 전염병에 비견했다.
이 성명에는 대화형 AI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분야대표(CTO)가 서명했다.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CTO와 구글의 AI 분야 책임자인 릴라 이브라힘, 메리언 로저스도 이름을 올렸다. 유엔에서 군축 분야를 담당했던 앤젤라 케인도 서명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도 함께 했다. CAIS는 서명에 동참할 전문가들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앞서 올트먼 오픈AI CEO의 경우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AI가 만든 가짜뉴스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사진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나는 사진을 뉴스처럼 만들었다. 러시아 매체 등이 SNS로 공유했고, 이를 인용해 인도의 한 방송사는 긴급 보도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