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2023.05.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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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 소망은 모두의 언어로 문학적인 글을 쓰는 것입니다. 위계질서를 파괴하고 사람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무엇이든 간에 그들의 말과 동작에 똑같은 의미의 중요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니까, 정치적이라고 규정할 만한 선택이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이브토로 돌아가다』에서. 이브토는 그가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낸 노르망디 지역 소도시. 그의 부모는 여기서 식료품점 겸 카페를 운영했다. 책에는 이런 기억을 포함해 2012년 이브토에서의 강연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