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콘서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누적관객 50만 돌파할듯

중앙일보

입력 2023.05.29 07:41

수정 2023.05.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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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 행사 사진. 사진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여는 한류 축제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가 올해 누적 관객 50만명을 돌파한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명문 클럽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2000년 지역 자선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로 23년째 19회를 맞는데 출연 가수들의 면면이 뛰어나 지난해까지 48만 5350명이 찾아왔다. 
 
최근 들어선 매년 4만 명 정도의 관객이 콘서트에 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5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는 “50만번째 입장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누적 자선금은 5억8300만원이다.
  
올해는 총 23개 팀이 공연한다. 장민호와 진성·박군·김태연·황우림 등 요즘 인기 장르인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펜타곤과 AB6IX·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과 신동·베리베리·위클리·빌리·드림캐처 등 아이돌 그룹도 골프장에 뜬다. 백지영·김재환·정동하·하동균·김지연 등 발라드 가수들도 마이크를 잡는다.


방탄소년단(BTS)이 비교적 무명이던 2016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에서 공연했는데 골프장 소재지가 광탄면이라 광탄소년단이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콘서트가 열릴 즈음 파주시와 광탄면 등 인근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가 붐비며 택시·주유소 등의 매출이 크게 오른다. 한류 여파로 중국·일본·동남아·미국·유럽 등에서 외국인 아이돌 팬들도 콘서트에 온다.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던 이 콘서트는 올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는 6월 3일 열린다. 낮 12시부터 코스를 개방하고· 본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다.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린을 무대와 객석으로 꾸민다. 캘러웨이가 주최하는 장타·퍼터·쇼트게임 등 이벤트가 열린다. 또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판다. 
 
벙커에서 하는 씨름대회·4~5행시 짓기·사생대회·어린이 놀이터·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LG 65인치 TV와 여행상품·골프용품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도 있다.  
 
서원밸리 계열사 직원들이 나와 우동과 구운 감자·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