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동훈도 아이폰 비번 안 풀어'… 한 "돈봉투는 굉장히 큰 의혹"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헌법상 방어권은 수백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 흘려 지킨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말을 했었다며 “(채널A 사건 관련) 피의자로서 검찰의 수사권에 저항해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끝까지 가르쳐주지 않아 불기소처분 됐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4월 증거불충분으로 채널A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자 검찰이 구원투수로 나오는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고발사주 의혹’ 수사 등도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고발사주 의혹이 보도되자, 당일 대검 임모 검사는 PC 25대를 포맷 초기화하고, 이어 텔레그램과 카카오 대화내역을 모두 삭제했다. 포맷된 컴퓨터 25대는 모두 새로 교체된 새 PC였다고 한다”고 썼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송 전 대표는) 조사를 잘 받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송 전 대표가 ‘채널A 사건 당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라며 “(돈봉투 건은) 국민들께서 굉장히 큰 의혹을 가지고 엄중하게 보시는 내용 아닌가.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정한 시스템 안에서 잘 방어하시고 잘 말씀하시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