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기 한반도에만 서식 '국내 고유종'
산메기·깔딱메기·노랑메기 등으로 불리는 미유기는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토종물고기다. 과거 시골 마을 계곡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각종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개최 수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 김용석 시험팀장은 “미유기는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물이 맑은 산간 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라며 “하지만 최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하천 수량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인공종자생산과 방류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식지 파괴·하천 수량 감소로 '급감'
이번 평창 방류를 시작으로 23일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 24일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 25일 양양군 서면 가라피리, 26일 인제군 하추리에 각각 4만 마리를 방류한다. 또 30일에는 태백시 황지연못에 3만 마리, 31일에는 춘천시 동면 품걸리에 1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총 24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보낸다.
내수면자원센터는 이번 방류가 최근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급격한 감소 추세에 있는 미유기 자원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종자생산 특허 출원 후 71만 마리 방류
특히 강원지역 양식 희망 어가 10곳에 무상으로 특허기술을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 양식어가 2곳이 대량종자생산에 성공해 6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자원회복에 동참하고 있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이종철 소장은 “감소한 미유기 자원회복을 위해 대량으로 방류하고 현장 맞춤형으로 생육을 돕겠다”며 “미유기 양식의 민간 자립화와 산업화로 침체한 내수면 양식어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