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GM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가 팔렸다.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은 16%였다. 2위는 스바루의 크로스트랙(14.2%)이었다. 여기에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8.1%의 점유율(4위)을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서로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해 ‘쌍둥이 차’로 통한다. 국내 수출 통계에선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된다. 한국GM 측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를 합치면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24.1%였다”고 말했다. 두 차종 모두 국내에서 전량 생산된다.
한편 지난 2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1만3646대(4월 기준 4위)가 수출됐다. 수출 시작 석 달 만에 누적 수출 대수는 3만4114대를 기록했다. 한국GM 측은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실적 개선은 물론,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