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팔아 대선자금? 3개월 동안 인출 현금 440만원"

중앙일보

입력 2023.05.08 08:08

수정 2023.05.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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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현동 기자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코인을 팔아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에 보탠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도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제가) 2022년 3월 25일 트레블 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을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1월~3월 은행 ATM 출금 내역서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암호 화폐 일종인 위믹스(WEMIX)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세로 60억원 상당이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선(3월 9일)과 암호 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다.
 
이에 국민의힘 등에선 김 의원이 "법의 규제를 피하려 한 것", "대선자금을 공급하려 한 것 아니냐", "약자 코스프레"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고 받아쳤다.
 
또 "2021년 전체 현금인출 총액과 2022년도 현금인출 총액을 비교해봐도 264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블 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었고, 모든 거래는 제 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다"며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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