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석(85)씨는 당시 독일 탄광 막장이 고온 속에 먼지와 돌가루로 숨쉬기 힘든 ‘생지옥’이었다고 회상하면서도, “막상 8시간 근무 후 연장 근무를 할 것인지 물어보면 빨리 돈을 벌어 고국으로 보낼 욕심에 모두 ‘야(Ja·예)’라고 답했다”고 기억했다. 유씨는 “모두 자기 몸을 희생한다는 생각도 안 하고 고국의 가족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려는 악착같은 마음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는 800여명으로 평균 연령은 78세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