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다음 날인 오는 8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간부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초청 의사를 최근 전달했다.
여당 의원들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야당 의원들은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까지 우리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조치가 있지 않으면 야당으로서 쉽게 그 자리에 나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일본의 입장 변화 없이 만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점에서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 달 뒤 합동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3일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열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행사에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