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4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교육부로부터 이런 조사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교육부 조사 결과 2019년, 2021년, 2022년에 실시한 4월 및 11월 학력평가 응시 학생의 성적자료가 추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자료의 온라인 유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출 규모는 290여만 건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계기관 및 정보 주체에 대하여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2021년, 2022년 학력평가 성적자료 290여만건 추가 유출
그는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조치 의무 소홀을 지적받은 바 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달라질 것”이라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피해확산 방지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