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는 22일 진천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남녀 종합선수권 겸 2023~2024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25초32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20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55점을 따내 1위에 오른 김길리는 34점을 더해 89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500m에서 우승한 심석희(서울시청)가 79점으로 2위에 올랐고, 김아랑(고양시청)이 5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는 이번 선발전 1∼3위가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4∼5위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받는다. 6∼8위는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빈자리가 생길 경우 국제대회에 나선다. 김길리는 4위 박지원(전북도청·53점)이 마지막 1000m에서 1위를 차지해 34점을 따내더라도, 최소한 3위를 확보해 개인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길리는 202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1000m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길리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1500m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금메달 7개를 따냈다. 롤모델 최민정이 소속된 성남시청에 입단한 김길리는 이번 선발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를 포기함에 따라 에이스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