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9년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27명이 선발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의원은 14일 전주지법 형사 제4단독(부장판사 김경선)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선 당시 이스타항공에서 인사를 담당한 직원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소식통은 "증인들이 '창업주인 이 전 의원 앞에서 증언하기 두렵다'며 고 불출석 의사를 비치는 등 부담을 표해 검찰 측이 재판장에게 '차폐 시설(칸막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 전 의원을 법정 옆방으로 이동시키고 문을 열어둬, 재판 상황을 듣게 했다"며 "그런데 증인들이 이 전 의원에게 불리한 내용을 진술하자 옆방에서 이를 들은 이 전 의원이 혀를 차는 듯한 소리를 잇달아 냈다"고 전했다.
채용비리 재판 출석한 이스타항공 직원들
이상직 대면꺼려 재판장이 옆방으로 보내
이, 불리한 증언 듣고 혀 차는 듯한 소리 연발
증인들 부담 우려한 검사 "제지시켜달라"요구
판사가 받아들여 진행요원 보내자 소리 그쳐
직원들 "이스타는 '이상직 의중'이면 그냥 끝"
이,국토부 간부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오후5시 유튜브' 강찬호 투머치토커' 상세보도
한편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국토교통부 간부의 자녀를 정규직에 채용해준 혐의(뇌물공여)로 최종구 전 대표와 함께 추가 기소됐다고 19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찬혁)가 밝혔다.
이 전 의원 등은 2016년 7월께 국토교통부 소속 지역 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 A 씨로부터 이스타항공 항공기의 이·착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 씨의 자녀를 이스타항공 정규직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오후 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