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JTBC에 따르면 경기고등학교 동문회(63회 동창회)는 성씨가 지난 2일 별세했고 4일까지 모든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기고 동문회 관계자는 JTBC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10년간 암으로 수술도 28차례 정도 하는 등 치료를 받아왔다. 별세 소식에 동문들의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이태리 음식 등 외식분야 사업을 도전하고 진행해왔었다”고 전했다.
성씨는 지난 1985년 피자헛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이후 피자헛이 큰 성공을 거두며 한때 국내 개인종합소득세 11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며 ‘피자왕(王)’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이후 피자헛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결국 사업을 펩시코 본사에 넘겼다. 이후 성신제피자와 케니로저스로스터스치킨 등 각종 외식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성씨는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잇달아 사업에 실패했고, 2011년부턴 폐암 등 각종 암으로 수십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성씨는 계속되는 실패에도 도전을 이어가면서 책 『괜찮아요』 『당신의 계절은 온다』를 출간하는 등 젊은이들을 위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2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대장암과 간암, 폐암, 위암, 횡격막암 등 각종 암 투병을 한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