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공단과 350억 달러 외환스왑 거래

중앙일보

입력 2023.04.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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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공단과 2023년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해 두 기관은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적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거래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거래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