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이턴과의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0분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7호 골이자 컵 대회를 포함한 시즌 11호 골. 손흥민의 선제 득점을 앞세운 토트넘은 후반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묶어 2-1로 승리하며 4위 뉴캐슬과 승점(53점)이 같은 5위를 유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통산 100번째 득점은 손흥민 특유의 득점 방정식을 고스란히 적용해 만들어냈다. 상대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프리미어리그 100골 이상 주요 선수
1 앨런 시어러 260골 441경기 블랙번, 뉴캐슬
2 웨인 루니 208골 491경기 에버턴, 맨 유
3 해리 케인* 206골 312경기 노리치시티, 토트넘
4 앤디 콜 187골 414경기 맨 유 등 6팀
5 세르히오 아구에로 184골 275경기 맨체스터 시티
6 프랭크 램파드 177골 609경기 첼시 등 3팀
7 티에리 앙리 175골 258경기 아스널
8 로비 파울러 163골 379경기 리버풀 등 4팀
9 저메인 데포 162골 496경기 토트넘 등 5팀
10 마이클 오언 150골 326경기 리버풀 등 4팀
12 로빈 판페르시 144골 280경기 아스널, 맨 유
15 모하메드 살라* 132골 221경기 첼시, 리버풀
…
31 디디에 드록바 104골 254경기 첼시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03골 236경기 맨 유
33 맷 르티시에 100골 270경기 사우샘프턴
손흥민* 100골
*는 EPL 소속 현역 선수
2 웨인 루니 208골 491경기 에버턴, 맨 유
3 해리 케인* 206골 312경기 노리치시티, 토트넘
4 앤디 콜 187골 414경기 맨 유 등 6팀
5 세르히오 아구에로 184골 275경기 맨체스터 시티
6 프랭크 램파드 177골 609경기 첼시 등 3팀
7 티에리 앙리 175골 258경기 아스널
8 로비 파울러 163골 379경기 리버풀 등 4팀
9 저메인 데포 162골 496경기 토트넘 등 5팀
10 마이클 오언 150골 326경기 리버풀 등 4팀
12 로빈 판페르시 144골 280경기 아스널, 맨 유
15 모하메드 살라* 132골 221경기 첼시,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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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디디에 드록바 104골 254경기 첼시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03골 236경기 맨 유
33 맷 르티시에 100골 270경기 사우샘프턴
손흥민* 100골
*는 EPL 소속 현역 선수
역대 1위는 앨런 시어러(260골)이며 웨인 루니(208골)와 해리 케인(206골)이 이 부문 2~3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 경기를 지켜보며 모든 아시아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길 바란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동료들도 경기 종료 직후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뒤늦게 손흥민과 마주한 케인은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격려했다. 옛 동료 무사 시소코(낭트)는 “손흥민은 항상 주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나 패배를 포함해 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언제나 가장 집중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득점이 터진 직후 EPL 사무국과 토트넘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린 이후 특유의 사진 찍기 세리머니 대신 하늘을 가리키는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몇 주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면서 “내 골을 할아버지께 바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