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중학교 학생들이 같은 학교 동급생을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화해중재지원단 회의도 열었다.
A군 부모는 “아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학교에서 주먹과 발로 때려 몸에 멍까지 든 적이 있고, 친구들 보는 앞에서 옷을 벗기기도 했다”며 “아들은 당시 충격으로 병원에서 심리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도박 사이트 가입 때 공짜로 주는 돈을 받으려고 아들에게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강요했고, 아들은 무서워서 문자메시지로 알려줬다”고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학교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 간 화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화해중재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