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행사장 근처에 도착해 이례적으로 30분 동안 시민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면서 기념식장으로 향했다. 서문시장은 보수 정치의 상징적인 장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하루 전날에도 서문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엔 경남 통영 수산인의 날 기념식, 전남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경남 진해 군항제에도 참석했다. 한·일 외교와 69시간 논란으로 하락한 국정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광폭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선거는 중도층의 마음, 수도권 표심을 누가 더 얻느냐로 결정되는데 윤석열 정부는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상징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여론조사한 결과 직무 수행 긍정 평가도 4개월 만에 최저치인 3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순천만 개막식 이후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달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김건희 여사를 초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