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50만명 찾는 런던의 관광명소
1회 전체 탑승 인원은 800명이다. 원반엔 32개의 관람차가 달려 있고, 한 차마다 최대 25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한다. 런던아이 일반 1회 탑승권은 우리 돈 5만원에 가까운 30.5파운드다. 타고 내리는데 30분가량 소요된다. 꽤 높은 가격이지만 이날 타려는 이들로 입장 줄이 길게 이어졌다. 더욱이 이날은 평일이었다. 한 탑승객은 취재진에 “오늘처럼 날씨가 좋으면 런던의 동·서·남·북 끝까지 다 볼 수 있다”고 귀띔해줬다.
“서울링 걱정 많이 했었다”는 吳
다만 서울링은 런던아이나 세계 최대 높이 대관람차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인 두바이(높이 250m)’와 같은 전통적 형태가 아닌, 바큇살이 없는(spokeless) 반지 형태로 계획됐다. 이 반지 형태는 “처음인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 사람들이 와 볼 가치가 생긴다”는 오 시장의 구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서울링은 계획대로라면, 반지 형태로선 세계 1위 규모(높이 180m)다.
이날 오 시장은 런던아이 설계회사인 스타네스 등 임원들과 관람차에 동승한 뒤 작동과 운영 방법, 안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런던 현지에 와 (대관람차) 설계사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직접 듣고 싶었는데, (서울링이 구조상)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런던아이 설계사인 스타네스사 관계자는 오 시장에게 “런던아이는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었고, 당시에는 자재도 무거웠다”며 “지금은 재질도 가벼워지고 기술도 더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반지 형태 대관람차 ‘보하이의 눈(높이 145m)’을 염두에 둔 듯 “서울링은 그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링 들어설 월드컵공원, 명소로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이 그 시작이다. 오 시장은 “하늘공원이 결코 (런던보다) 관광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그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공원은 수상·육상 경로 상 서울의 대표 관문이다. 또 과거 쓰레기 매집장인 난지도였던 만큼 환경생태공원으로서 상징성이 높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2026년까지 시 직영공원 대상 추진
서울시는 시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공원 24곳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 직영공원에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중구 남산공원,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등 속한다. 이어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시 위임 공원 81곳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