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미 앞두고, 의전비서관 사퇴…배우 박선영의 남편

중앙일보

입력 2023.03.12 15:27

수정 2023.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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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일범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프로토콜 실무를 담당하는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지난주 개인 신상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10일 대통령실 직원 일부에게 "모두 건승하시라"라며 자진 사퇴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교관 출신인 김 비서관은 재외공관장으로 발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관의 사퇴 배경에는 피로 누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33회 외무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비서관은 직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보좌역으로 합류했으며, 1기 대통령실에서 첫 의전비서관을 맡아 최근까지 일해왔다. 그는 배우 박선영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조율과 관련한 실책으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설도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 비서관의 공석에 따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비서관 직무대리를 임시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후임자 인사 추천 등의 절차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