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숨진 전 비서실장 부검 않기로…“유족 뜻 존중”

중앙일보

입력 2023.03.10 20:00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 10일 오후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시신에 대해 검찰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10일 오후 4시12분쯤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 영장에 대해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검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후 7시쯤 경찰이 신청한 부검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이고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명확하게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부검을 하겠다는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검에 반대한 유족 의견과 검시 결과 등을 토대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성남의료원 도착해보니 빈소가 아직 마련이 안 됐고유족측이 경황이 없다고 해서 조문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측이 조문을 거부한 건 아니고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곧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곧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전날 오후 6시44분쯤 자택인 성남시 본인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