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공군의 A-10 공격기 등 총 10여 대의 항공 전력과 조종사·정비·지원 요원 등 임무 요원이 참가한다. 이중 ‘선더볼트’로 불리는 A-10은 쌍매훈련에 수시로 투입돼왔다. 지상 적 표적을 타격하는 데 특화돼 있어 지상군 화력 지원에 필수적인 역할을 맡는다.
올해 군 당국은 쌍매훈련을 총 9차례, 공개 훈련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기간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 등 여러 실기동 훈련을 정상화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공군은 이밖에 그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해외 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가 대표적이다.
공군은 이번 데저트 플래그에 C-130 수송기와 병력 30여 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훈련에는 주관국 UAE를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인도, 바레인, 사우디, 모로코, 쿠웨이트가 참가국에 이름을 올렸다.
공군이 UAE에서 다국적 실기동 훈련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팰컨 실드'(Falcon Shield)를 통해 처음으로 UAE 주관 다국적 훈련에 참가했지만 당시는 지휘소연습(CPX)이었다. 방산 등 UAE와 협력 관계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한미동맹 외 다자간 안보 협력의 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