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日…35년 만에 섬 개수 재집계하면서 독도 포함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3.03.03 19:37

수정 2023.03.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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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서도 전경. 뉴스1

일본 국토지리원이 열도의 섬 개수를 다시 세면서 한국령 독도를 일본 섬에 포함해 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지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2022년 '전자국토기본도'에 기반해 갱신한 전국의 섬 개수를 지난 2일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번 집계로 인해 일본에는 총 1만4125개의 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87년 해상보안청 보고에 기반한 6852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하지만 여기에는 독도가 포함돼 있어 정확히는 1만4124개가 맞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 집계 결과가 교과서 및 각 부처가 발표하는 백서를 작성할 때 공식 표준으로 쓰인다고 보도했다. 


국토지리원은 1987년 조사 때와 섬 개수가 달라진 이유에 대해 측량기술이 발전해 지도의 정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국토 면적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지리원은 35년 전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생긴 육지이며,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에도 수면 위로 떠 있는 섬 중 100m 이상인 섬을 컴퓨터로 자동 계측해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인공적으로 매립해 형성된 육지는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