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요정 이팀장’의 맛집 레시피 ⑩ 굴국밥
굴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면 전국으로 굴을 맛보러 여행을 다닙니다. 굴찜이 생각나면 서산으로, 굴구이가 먹고 싶을 땐 여수로 향하죠. 그중에서도 최고는 통영입니다. 통영은 조수간만이 크지 않아 수하식(垂下式)으로 굴을 양식합니다. 수하식은 처음엔 얕은 바다에 나무틀을 세우고 가리비 껍데기를 매달아 산란한 굴 종패가 달라붙어 자라도록 기다렸다가, 일정 크기 이상 자라면 깊은 바다의 양식장으로 옮겨 1년 넘게 키우는 방식인데요. 알이 크고 통통할 뿐 아니라 맛도 좋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통영엔 맛있는 굴국밥 집이 정말 많습니다.
어디를 가도 실패하지 않아요. 맑고 시원하게 끓인 굴국밥을 마주하면 먼저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 마십니다. 그리고 밥을 말아서 깍두기를 곁들여 먹죠. 사골국이나 곰탕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맛있고 속도 든든해요. 특히 무와 다시마로 낸 육수에 콩나물과 부추를 넣고 같이 끓이면, 해장용으로도, 영양 보충으로도 이만한 요리가 없습니다. 재료도 간단한 만큼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요리요정 이정웅의 굴국밥
재료 준비
만드는 법
1. 굴은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씻어 건져놓는다
2. 냄비에 물을 끓이고 나박썬 무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낸다
3.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굴을 넣는다
4. 콩나물과 잘게 썬 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