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년(19~39세)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845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부채 3405만원의 2.5배 정도로 늘어난 수치다. 부채는 임대보증금을 뺀 금융 부채다. 부채가 있는 청년으로 한정해보면, 평균 부채는 2012년 5008만원에서 2021년 1억1511만원으로 2.3배가 됐다.
대출 유형을 보면, 평균 부채액(8455만원) 기준으로 금융기관 담보대출이 78.6%(6649만원), 금융기관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포함) 15.8%(1342만원)였다. 대출금 용도는 주거 마련이 68.8%(5820만원), 사업·투자가 16.5%(1398만원)였다.
연구진은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 비중이 가장 크지만, 주거 목적이 아닌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가 늘어나는 현상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