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기현 울산땅 인접 임야, 70개 쪼개 평당 44만원 판매"

중앙일보

입력 2023.02.26 11:38

수정 2023.0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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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 후보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과 인접한 땅이 쪼개져서 팔렸다고 주장하면서 김 후보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바로 옆에 붙어있는 땅은 김 후보 땅과 똑같은 임야”라며 “그 소유자는 이미 2016년에 그 땅을 70개로 쪼개서 매도했다”며 평당 44만 1000원에 팔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렇게 쪼개서 판 회사는 (주)명성에셋인데, 2018년에 이미 회사 문을 닫았다”라며 “김 후보는 그 땅이 마치 쓸모없는 땅이고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땅에 왜 사람들이 몰려와서 땅을 쪼개서라도 사려고 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이제 거짓말을 그치고 당과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황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자를 향해 “어떤 분들은 제가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문제를 들춰냈다고 원망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며 “결국 총선 필패의 길로 가도록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오직 우리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