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 이어 프로포폴도 '양성'…소환 조사 임박

중앙일보

입력 2023.02.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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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같은 내용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를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유씨 소변에서 대마는 양성 반응,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돼 수일 내에 검사하지 않으면 소변 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국과수는 모발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모발의 경우 모발에 흡수된 뒤 계속 남아 모발이 자라면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으로 투약 이력을 측정할 수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는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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