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재명 "희대의 사건, 검찰권 사유화 선포한 날"

중앙일보

입력 2023.02.16 15:55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검찰이 16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6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4895억 원을 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1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최고위원회의에서 디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고 밝혔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는 “물가폭탄, 이자폭탄으로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데 국정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 곁을 떠나겠냐,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 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에, 백 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수백 명의 관련자 조사를 다 마쳤는데 인멸할 증거가 남아 있기나 한가”라며 “조금의 법 상식만 있어도 구속 요건이 전무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7명의 발언이 끝나고 나서야 마지막 발언을 시작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가 회의 도중 뒤로 돌아 기침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어 “국민 고통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한 검사 독재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가 발언을 마치고 정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6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회의원은 회기 중 현행범이 아닌 이상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될 수 없다. 국회의원의 체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본회의는 오는 28일에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국회에 총 65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으며 이 중 16건이 통과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이상직 의원 등 총 4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다. 최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건은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