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열병식에 참여한 군 병력과 장비를 사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건군절 열병식은 8일 오후 8시 30분에 사전행사를 필두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중절모와 코트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대표적인 옷차림으로,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옷차림을 통해 김 전 주석과 김 위원장을 동일시하고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 좌우로는 강순남 국방상과 김덕훈 내각 총리,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호위하듯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 ▶11월 26일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 ▶조선중앙TV에서 지난달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을 둘러보는 모습 공개 ▶지난 7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연회 등에 이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