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이달 1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p 올랐고, 안 후보 지지도는 12.9%p 내렸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9%p) 밖인 14.9%포인트(p)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에 이어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3%,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70.3%)가 안 후보(16.0%)를 크게 앞섰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김 후보가 52.6%로, 안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2%p 상승했고, 안 후보는 9.6%p 하락했다.
한편 다자 대결 구도 속 당대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 후보 47.1%, 안 후보 37.5%로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2.7%p 올랐고, 안 후보는 3.5%p 내린 수치다.
이어 천 후보 4.2%, 황 후보 3.6%, 조 후보·윤 후보(각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p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5.5%, 김 후보가 31.2%로 오차범위(± 2.8%p) 내 격차를 보였다.
이어 천 후보는 10.9%,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 순이었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안 후보(46.7%)가 김 후보(37.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 무선 ARS(9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두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