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유죄 판결 상상 안 해…당혹”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교사 지망생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조 교육감은 “1년에 600~700명을 채용하는데 해직된 몇명의 교사 복직 문제로 신규 교사 임용에 데미지(피해)가 있었다는 것은 과도한 비판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교육감은 30일 항소했다.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고교생-박사생 연결해 심층 독서·토론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도서선정위원회가 선정한 100권의 추천·권장 도서 중 원하는 주제 도서를 골라 희망하는 연구자를 지정해 신청한다. 연구자가 지정되면 교사 2인 이상의 팀과 박사 연구자가 함께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학생은 교사와 박사 연구자의 지도로 한 권의 책을 심층적으로 읽고 토론과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이 공개한 추천 도서 100권 중 50권은 추천 사유와 쟁점, 핵심 질문이 함께 제시된다. 예를 들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개인의 고통이냐, 사회 구조적 문제냐”를 토론하는 식이다. 추천 도서는 채만식의 『태평천하』, 벨 훅스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생의 심층 독서를 도울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으로 대학 출강 경험이 있는 박사 수료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 약 20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은 후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