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하지만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또 3년 연속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히트곡 ‘언홀리’(Unholy)를 배출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트로피가 주어졌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그래미 어워즈’의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포함돼 수상을 기대했지만, 이 영예는 영국의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차지했다.
‘앨범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는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자(Winner)로 기록한다. 이에 콜드플레이가 수상했다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 기록도 가질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비욘세였다. 그는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커프 잇’(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송상’(BEST R&B SONG)을 받았다. 또 ‘르네상스’(Renaissance)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상’(BEST DANCE/ELECTRONIC ALBUM)도 거머쥐는 등 이번 시상식을 통해 누적 트로피 개수를 32개로 늘리며,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