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시작…10개월 만에 또 선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자체장 재ㆍ보궐선거는 전년도 9월 1일부터 당해 2월 말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실시한다.
앞서 지난 9일 김부영 군수가 창녕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됐다. 당시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도 지난해 12월 7일 점심 자리에서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창녕군민과 울산시민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후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군수와 교육감을 뽑게 됐다.
전·현직 지방의원, 출마 예상 명단 ‘오르락’
지역에서는 군수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로, 박 전 의원과 같은 창녕의 전·현직 선출직 공무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창녕을 지역구로 둔 현직 지방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기탁금 계좌를 문의한 이들도 2명 정도 더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창녕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완 밀양시·의령군·창녕군 지역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사망하면서 치러질 보궐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역 여론도 있다.
군수, 도·군의원 보궐선거도 같이?
공직선거법상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다만, 3월 1일 이후 실시 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그다음 연도의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지방의원이 의회에 제출한 사퇴서가 3월 1일 이전에 선관위에 통지돼야, 오는 4월 5일 군수·지방의원 동시 보궐선거가 가능하단 의미다.
창녕과 이웃한 의령군에서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 군수 재선거와 경남도·의령군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도 했다.
울산교육감 4명 예비후보 등록…보수 3명, 진보 1명
이들 4명 중 이 전 울산교총회장, 김 교수, 오 전 사무처장 등은 보수 후보군이다. 이외에도 보수 후보군으로 울산교육감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권오영 전 울산시교육위원과 김석기 전 울산시체육회장,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채홍 전 강북교육장, 장평규 울산혁신연구소 대표 등이다. 이들은 다른 주자 행보를 관망하면서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구 교수는 진보 후보군이다. 그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범 진보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조용식 교육감 비서실장과 고(故)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전 화암중 교사 등도 진보 후보로 거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