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등록금 3.95% 인상
6차례 등심위 회의 끝에 “등록금 인상 전원 찬성”
학교 측은 등록금 인상으로 발생할 50억원의 추가 수입을 낙후 시설 보수, 취업프로그램 강화 등에 쓰겠다고 학생들을 설득했다. 이를 위해 동아대는 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 결과, 27일 열린 등심위에서 11명 전원이 등록금 인상안에 찬성했다.
전국 사립대 중 최초…대학 재정부담 한계치
1946년 개교한 동아대는 재학생 수가 1만8000명이며 주로 등록금 재원에 의존해 운영해왔다. 등록금 수입의 95%가 인건비(80%)와 교내장학금(15%)에 쓰여 시설관리 등에 쓸 여력이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학 부총장을 팀장으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대학재정안정화 TF팀을 구성해 회의한 결과, 등록금이 동결될 경우 향후 10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만장일치로 인상 결정을 내린 만큼 학생 요구사항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등록금 인상분을 돌려줄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