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선언 다음날…윤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오찬

중앙일보

입력 2023.01.25 17:27

수정 2023.0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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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전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한다.  

 
25일 여권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식사 자리는 지난해 11월 25일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번 회동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당내 내홍 양상을 추스르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의도로 해석된다. 또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과제 이행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로도 풀이된다.  
 
그간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당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유세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연설을 했던 영상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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