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17일 “TBS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TBS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3인을 선정해 서울시장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TBS 임추위는 전날(16일) 대표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 참석한 후보 중 TBS 내부 인사는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와 오필훈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 2명이다. 외부인사 중에선 4명이 면접에 참석했다. 배재성 KBS 해설위원(전 스포츠국장), 이재춘 전 SBS PD,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등이다. 오수학 전 상무도 KBS에서 언론사 생활을 시작해 4명 모두 지상파 방송국을 거쳤다.
이르면 2월 1일 대표이사 선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 중 한 명을 이르면 2월 1일 TBS 새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다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임명 시점은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신임 TBS 대표는 이처럼 논란이 불거진 사안을 개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다. 또 서울시 예산 확보문제도 관건이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320억원)보다 88억원(27.4%)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안에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TBS 출연금이 증액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BS 조직 개편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