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타임스 오브 인디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젊은 인도 남성은 비행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는 포카라 지역이 보이는 창밖을 바라본 뒤 옅은 미소를 지었고, 그의 일행은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일행 중 한 명은 "(비행이) 정말 재밌다"고 외쳤다. 영상에선 사고기가 소속된 항공사인 네팔 예티 항공의 로고도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기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승객들은 비명을 지른다. 중심을 잃은 화면은 검게 변한 뒤 굉음과 함께 붉은 화염으로 뒤덮였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이 영상을 촬영한 남성의 친척이 그의 탑승과 사망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인도 언론은 이번 사고기엔 인도인 총 5명이 탑승했고,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 등에 따르면 사고기엔 인도인 5명과 한국인 2명 등 외국인 15명도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72명이 탑승 중 이었으며 최소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네팔 민간항공청은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인도 국민을 포함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네팔의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마음이 아프다"고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