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기가 여러분의 조국…자랑스럽고 든든”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면서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하며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 구호를 외쳤다.
김 여사도 동행…여군들 따로 만나 격려
윤 대통령 아크부대 격려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군복 재킷을 입고 등장한 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김 여사가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별걸 다 알아”라고 했고, 이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공중 강하 부대원을 만나 ‘4000m 높이에서 (하강한다)’는 얘기를 듣고선 “4000m면 높은 건 아니다. 침투해야 할 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져야 하니까”라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게 나는 제일 멋있던데, 위에서 내려오는 거”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났다. 그는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