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순방지로 UAE를 택한 데 대해 김성한 안보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형제의 나라인 UAE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 개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신년사 등을 통해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경제사절단의 70%는 중견·중소기업으로 게임콘텐트·스마트팜·관광서비스 등 양국 경제협력에서 유망한 분야 기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선 통칭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엔 다보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한 인텔·IBM·퀄컴·JP모건·소니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