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태국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의료진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왕실은 “공주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이며 의료진이 지속해서 항생제 등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며 “상태를 관찰하면서 폐와 신장 기능을 도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주의 상태와 관련한 태국 왕실의 발표는 세 번째로, 구체적인 원인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이 없는 가장 작은 크기의 세균으로 주로 폐렴·관절염 등을 일으킨다.
공주는 지난달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애완견과 훈련 중 심장 이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공주가 입원한 병원에는 쾌유를 기원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주는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한 뒤 태국에서 검사로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