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정원 “北 무인기 5대…대통령실 촬영했을 가능성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23.01.05 17:18

수정 2023.01.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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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 회의 후 기자들에게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합참이 적 소형 무인기 침투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한 5일 오후 우리 군의 무인기가 동해안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훈련은 가상 적기를 운용한 가운데 방공무기와 헬기 등 지상 및 공중 감시, 타격자산을 통합운용해 진행했다. 한편, 훈련과 관련 속초시와 고성군은 재난 문자로 훈련소식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놀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무인기가 들어와서 그 고도에서 촬영할 수 있지 않느냐’ 가능성, 가정적 질문에 대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지 그게 가능하다고 답변한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또 “항적조사와 관련해 비행금지 구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고받았다”며 “12대 침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 기보도대로 5대가 맞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은 현재 1~6미터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대의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으나 초기 단계로 파악하고 있으며 고성능탐지센서 등 기술확보가 관건이며 국정원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군 관계자는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용산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공 이후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되자 같은 달 29일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