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34분께 거제시 고현동 계룡사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라이터를 사용해 쓰레기와 커튼에 불을 붙인 뒤 도주했다.
이 불은 129.6㎡ 규모 대웅전 1개 동과 내부 물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오전 3시54분쯤 꺼졌다.
경찰은 고현동의 한 주점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최근 절에서 식사 도중 술을 마시려 하자 이를 제지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