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끊겼던 베트남 관광 재개
비엣젯 항공은 최근 서울과 베트남 달랏과 껀터를 연결하는 직항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4년 하노이와 인천 노선 개통을 통해 한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비엣젯항공은 인천에서 하노이·호찌민·하이퐁·다낭·냐짱·푸꾸옥·달랏·껀터 등 8개 노선과 김해에서 하노이·호찌민·다낭·냐짱 등 4개 노선 등 총 1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도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노선 중 최근 한국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 호찌민과 냐짱이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다. 사이공 강과 동나이강 하류에 있다. 면적은 2천61㎢에 달하며 300년 이상의 역사를 품고 있다. 도시 곳곳에 고대 건축물과 역사적 기념물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야경을 즐기며 호찌민 야시장 곳곳을 돌며 쌀국수와 닭고기 꼬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토바이 투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도로에 파도처럼 밀려다니는 오토바이다. 현지인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 골목을 누비며 베트남인 생활상도 탐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호찌민에서 6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구찌터널(Cu Chi Tunnels)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이곳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베트콩이 미군을 피해 은신처로 활용한 지하 터널이 있다. 총 길이가 250km에 달하는데 지하에는 숙소, 부엌, 침실, 회의실, 무기 창고, 병원, 극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동양의 나폴리 '냐짱'
호찌민시가 베트남인 역사와 문화 등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한국인에게는 영어식 발음인 ‘나트랑’으로 더 잘 알려진 ‘냐짱’은 다낭과 함께 베트남 대표적 휴양도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꼭 가봐야 할 휴양지로 선정했다. 하얀 모래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워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린다. 이 해변을 따라 아나만다라 깜란 리조트 등 고급 리조트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비엣젯 항공은 한국에서 베트남 대표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기내에서 ‘스카이보스 비즈니스(Sky Boss Business)’를 운영하고 있다. 빠른 체크인 서비스와 기내식 무료, 전용 자동차 환승,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