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씨의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A씨가 전날 제출한 A4 2장 분량의 탄원서를 공개했다.
A씨는 탄원서에서 “이 대표가 16년 전 그 사건을 말한 것 때문에 지옥 같은 악몽 속에 살고 있다”며 “과거 재판 때는 살인마 조카가 정신병도 없으면서 정신병이 있다고 감형해달라고 거짓말을 하고서 직접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A씨는 “친조카가 우리 가족을 몰살시켰으면서 먼 일가친척의 데이트 폭력 사건이라고 하고, 기자들에겐 변호사라서 변호했지 뭐가 잘못됐냐, 그 질문 그만하라 (고 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지금도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인은 고사하고 인간의 탈을 쓰고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라며 “이 대표에게 반드시 엄중한 판결을 해주시길 빌어 본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호인을 맡았던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감형을 주장했지만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A씨는 이 대표가 조카 김씨의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하는 거짓 변론을 했고,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때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했다며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린다.